신문 스크랩

[신문 스크랩 #1 ] 카불 공항 테러

이야나 2021. 8. 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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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들이 도처에 있었다" 테러로 아비규환 카불…추가 공격 우려도

“사람들은 산 채로 불타고 있었다.” “죽은 사람들이 도처에 있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외곽에서 26일(현지시간) 벌어진 폭탄 테러 생존자들은 사건의 참상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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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요약 


아프가니스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외곽에서 100명이 넘게 사망한 테러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카불 공항 애비 게이트와 이로부터 250m가량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잇따라 발생한 폭발로 아프간인과 미군이 각각 최소 90명, 13명 사망했다. 아프간에서 미군 장병들이 하루에 이만큼 많이 목숨을 잃은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 부상자 수만 해도 18명이 된다. 공항 인근에서 검문·보안을 담당했던 탈레반 역시 이번 테러 사망자 가운데 최소 28명의 탈레반 대원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전체 부상자 수도 100명이 훌쩍 넘어 사망자 수는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열악한 카불의 의료시설을 감안하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로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 '호라산'(IS-K)이 지목됐다. IS 스스로도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이번 테러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선언했다. 탈레반의 아프간 재점령 이후 대피 인파가 공항에 몰리면서 테러 가능성은 여러 차례 경고됐다. 이번 테러 발생지 두 곳 모두 밀집도가 높은 장소들로 애비 게이트는 접근이 어려운 공항 정문을 대신해 대피자들이 줄을 서던 곳이며 배런 호텔은 영국군 등의 피란민 집결소였다.

당장의 더 큰 문제는 추가 테러 가능성이다. 프랭크 매켄지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대피 작전을 겨냥한 더 많은 테러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으나 철수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미 정부는 자국 군인들을 계획대로 오는 31일까지 완전 철수할 방침이다. 

국제사회는 이번 테러를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는 이번 공격을 "모든 종교 원칙과 도덕적·인간적 가치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테러로 아프간 사람들을 돕겠다는 결의가 더 굳어졌다"며 오는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회의 소집 계획을 밝혔다. 미국과 함께 대피 작전을 진행 중인 서방 국가들은 끝까지 안전한 임무 완수를 거듭 약속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성명으로 이번 테러를 "야만적 공격"이라며 "대피 노력을 마지막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동일한 방침을 밝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피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지상에 있는 이들의 영웅적 행위"에 경의를 표했다.

 

 

생각 쓰기

영화 모가디슈를 본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아프간의 심각성을 조금이나마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탈레반이 아니라 IS가 저지른 테러라고 한다. 지금의 사태도 심각한데 벌써 추가 테러 가능성을 걱정해야 되는 아프간 사람들이 너무 안타깝다. 이런 자살 테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무슨 DNA를 갖고 있는 것일까? 무엇 때문에 이런 테러를 자행하는 것일까?

 

단 1명만 죽어도 그 주변의 10명 100명은 영혼이 죽은 느낌이고, 1만명 이상에게 슬픔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데 IS와 같은 테러집단은 무엇을 위해서 이런 테러로 1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는지 모르겠다.

 

아프간 사람들은 집에 있어도, 탈출을 위해 공항에 가는 길에도, 공항이어도 어디에 있던 정말 모든 순간이 숨막히고 무서워 털이 삐죽 설 것 같은 기분일 것이다. 감히 그 고통은 상상하기도 힘들다. 어떤 희망이 있을까? 지구 반대에 있는 나 역시도 그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지는데 아프간 사람들은 지금 어떤 생각으로, 어떤 희망으로 버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