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작가 14

직장내 인간관계 스트레스 해소하기 2 : 업무 역량 키우기

회사는 전혀 서로 연관 없는 A, B사업을 동시에 운영 했다. 나는 A사업의 마케터로 입사했지만 B사업의 발주관리와 CS업무까지 지시 받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애초에 말도 안되는 업무인데 열정넘치는 신입의 패기로 모두 맡았다. 그러던중, A사업의 팀장급이 입사했다. 그 사람은 관련 대기업 경력자였지만 2년 내외의 사원급이었다. 하지만 대기업, 명문대 출신으로 대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는 다른 팀원들의 졸업 학교 및 이전 직장 경력을 궁금해했다. 그리고 남의 말을 경청하기보다는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내려했다. 꼬투리를 잡아 보완하면 모를까, 마치 꼬투리를 잡아냄으로서 '나 이만큼 예리한 사람이야'라고 으스대려는 것이 눈에 보였다. 또한 황당한 대표 업무 지시에도 '원래 회사는 안그러는데' '내가..

카테고리 없음 2022.03.17

직장내 인간관계 스트레스 해소하기 1 : 비공개 기록하기

정규직으로 처음 입사한 회사 A. 이 회사에서 나와 함께 일할 사무 팀원은 내 또래 매니저 한명과 입사 예정인 디자이너 이렇게 총 셋이었다. 아, 대표포함하면 넷. 내 또래 매니저 h는 벌써 이직이 n번째로 경력도 화려했다. 나이에 비해 취업을 늦게 한 나와 갓 대학을 졸업한 디자이너는 인턴 경험을 제외하고는 쌩신입이었다. 그러나 셋 다 무던한 성격이고,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 불편함 없이 일할 수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렇다고 처음에는 착각했다. 회사에 조금씩 적응되기 시작한 입사 일주일 차에 현장 팀원들과 함께 첫 회식을 가졌다. 디자이너의 옆자리, 내 맞은 편에 앉은 부실장이 다리를 떨자 디자이너가 한마디했다. "다리 떨지마세요." "왜요" 부실장은 멈추지 않고 장난스레 대꾸했다. "다리..

카테고리 없음 2022.03.16

한달어스 15일차 ::: 나 때문에 죽고 싶다는 사람

입사 일주일 후 가진 첫 회식 자리에서, 나와 거의 동시에 입사한 디자이너가 10년 전 죽은 동생에 대한 얘기를 했다. 펑펑 울면서. 나 역시 동생이 있어 그 슬픔에 절로 이입됐다. 그래서 이 동생같은 디자이너에게 앞으로 더 잘 해줘야겠다 다짐했다. 동생의 죽음은 그녀의 직장 생활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함께 일하는 초기에, 아침부터 눈이 퀭하고 기분이 안좋아보여 혹시 무슨 일이 있었냐 물어보니, 동생이 꿈에 나왔다고 했다. 또는 귀신을 봤다, 가위에 눌렸다 등등. 그런 날은 디자인 요청이 어려웠다. 하지만 그 슬픔을 헤아려야 한다는 압박, 친자매처럼 잘 지내고 싶다는 생각에 혼자 간단하게 처리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아도 수정 요청하지 않았다. 그렇게 10개월을 함께 일하며 맞이한 겨울에 들은 얘기는 충격적..

카테고리 없음 2022.03.15

한달어스 13일차 ::: 동료들의 글을 읽고 느낀 소감

평일에는 일, 주말에는 쉰다는 이유로 계속 글을 미뤄왔다.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데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2일차 소재인 '왜 브런치를 쓰고자 하는가?'에 대한 동료들의 글을 읽었다. 공통적으로 글을 쓰고 읽는 것을 좋아하고, 글에 관한 경험이 있며 브런치라는 플랫폼은 '작가'로 인정받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곳 이라는 의견을 가진 동료들이 대부분이었다. 어떤 동료의 비유도 참 인상깊었는데, 어떤 키워드를 일반 포털에 검색하면 일반 커피가 나오는데 브런치에 검색하면 핸드 드립 커피가 나온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달을 소재로 일상적인 것도 충분히 공감되고 인정받을 수 있는 글이 된다는 에피소드도 참 좋았다. 나도 이곳 저곳에 파는 커피보다, 사람들이 좋아해서 찾는 커피를 만들고 싶다!

카테고리 없음 2022.03.13

한달어스 11일차 ::: 닮고싶은 브런치 작가는?

어떤 주제 직장내 따돌림 어떤 경력 4년간 재무팀 어떤 면 진솔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내서 공감과 위안을 불러일으키는 것 본인을 비유한 동물이 말그대로 찰떡인 것 내가 가장 쓰고 싶었던 주제인데, 브런치에서는 환영받지 못할 글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브런치 북 형식으로까지 나온 것을 보니 나도 쓸 자신이 생겼다.

카테고리 없음 2022.03.11

한달어스 10일차 ::: 브런치에서 어떤 글을 발행하고 싶은가?

자기소개 (서문) 마케터와 디자이너, 이 두 직업을 3개의 전공과 IT/패션/방송 인턴 생활로 경험한 현재 3년 차 마케터입니다. 대학생과 취준생을 위한 진로 선택 및 사회초년생을 위한 회사 생활 팁을 제공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활동계획 (목차) 1.중견 vs 중소기업의 마케터 - 중견vs중소 사내 인간관계 팁 - 중견vs중소 마케터의 실제 업무 2. 디자이너 -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이유로 월 90을 받는다는 것 - 디자인 왕초보 벗어나기 ------------------------------------------------------------------------------------------------------------------------------- 1차 수정 작가님이 궁금해요. 작가..

카테고리 없음 2022.03.10

한달어스 9일차 ::: 작가로서의 나는 누군인가?

3년 차 중소 제조업 마케터입니다. 취업 전, 두개의 대학에서 3개의 학과를 전공하고 IT, 패션, 방송 산업에서 인턴으로 업무하며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따라서 대학생 및 취준생, 사회초년생들에게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또한 마케터로 입사하여 월 10만원의 광고 예산을 월 3천 만원까지 높인 경험과 작은 기업에서 겪은 사내 따돌림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주니어 마케터들을 위한 실무 및 사회 생활 도움 글을 쓰고 싶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3.09

한달어스 7일차 ::: 내가 하는 일은

가장 의미 있게 성취한 것은 무엇인가요? 모두 힘들거라고, 안될거라고 했던 대학편입에 성공한 것 어떤 악조건이어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어떻게든 이루려고 했던 것 내 일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은 무엇인가요? 귀찮음 시작하기 전부터 겁먹고 포기하기 해보지도 않고 안될거라 생각하기 정말 내 인생에 먼지 한 톨도 안 될 남 신경쓰기 지금 하는 일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있나요? 인간관계, 사회생활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 시간과 돈의 소중함 주변 사람들이 당신에게 자주 묻는 질문은 무엇인가요? 컴퓨터 관련 질문 어플, 엑셀, 노션 사용법

카테고리 없음 2022.03.07

중소기업 취업 시 각오해야 할 세 가지

중소기업 취업 생각한다면 각오해야 할 세 가지는 아래와 같다. 1. 거래처도 주먹구구 소기업 보통 중소기업을 가더라도 '내가 맡은 업무를 잘하면 경력이 된다' 한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기업의 경우 거래처라고 하는 곳들도 1인 기업이나 아주 작은 기업들이다. 마찬가지로 이런 곳들도 체계 없이 주먹구구식로 일한다. 작은 중소기업이더라도 거래처가 괜찮은 곳들이고 협업 잘하면 오퍼받을 기회도 생긴다던데, 정말 찐 좋(은)소(기업)는 거래처와 안싸우면 다행이다. 2. 기본적인 환경 조차 안되어 있음 (난방 등) 쾌적한 사무실 환경까지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냉골 창고에 책상과 의자만 가져다 두고 사무실이라 할 줄은 몰랐다. 내 개인 서랍이나 옷/가방을 둘 곳 조차 없었다. 옷은 어차피 너무 추워서 입어야 하니 불행..

카테고리 없음 2022.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