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G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 피자를 먹기로 했다. 간만에 외식이니 시켜먹는 것말고 식당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먹고 싶었는데 특히 옥수수피자가 먹고 싶었다.
한 7년 전에 달달한 옥수수피자를 한남동, 이태원, 한강진 근처에서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파이프 피자였던거 같아서 G랑 파이프그라운드를 검색했다. (파이프에 그라운드는 어떤 연유로 붙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올드페리도넛 아래 리틀넥 그 옆 건물 지하의 파이프그라운드를 갔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기억하던 그 파이프 피자가 아니다. 여기는 예전에 영&교 와 왔었던 곳이다.
한강진 블루스퀘어 아래 꽤 긴 계단을 눈오는 날 죽을까봐 손잡이로 벌벌떨면서 내려가서 저녁 1시간 30분은 족히 기다렸던 곳 ㅋㅋㅋ
웨이팅하면서 주문받으셨고 4단계라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라구 파스타
처음에 화이트소스로 시키려다가 면이 짧고 마카로니같은 것이라 주문변경했다. 파알못이라 오뚜기 파스타면과 같이 긴면이 아니면 낯설어서 꺼리게 된다ㅋㅋㅋ위에 고기 으깬건 양이 엄청 많아서 면을 다먹어도 못먹었다. 가지 튀김도 곁들어 있었다.

파이프그라운드 옥수수피자, 트리플치즈피자
치즈 피자는 살짝 느끼했고, 옥수수피자는 달달한 옥수수 덩어리와 두꺼운 감자칩의 조화가 식감면에서 괜찮았다. 그리고 달달한 옥수수에 베이스 소스가 살짝 매콤해 맵단이 좋았다. 그래서 안느끼했다.


망고맥주와 분다버그 핑크자몽.
분다버그를 주문하면 망고 한 슬라이스도 함께 넣어줬다.
재방문 의사는 글쎄..
직원들은 모두 친절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