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글을 쓰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브런치는 주저리주저리가
가장 빛날 수 있는 플랫폼

정말 힘들었을 때, 월급이나 친구들과의 만남보다도 나와 같은 상황인 누군가의 사사로운 글을 하나 읽는 것이 훨씬 위안이 된 경험이 있다. 저널테라피!
키워드 고민과
정보성 글에 대한 압박에서 자유로움
마케터라는 직업 상 블로그 글 하나 쓰더라도 검색과 클릭이 잘 되는 키워드에 대해 자연스레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브런치는 그런 고민을 내려 놓고 내 사사로운 감정과 느낌에 집중할 수 있다.
동생이 파워 블로거인데 내가 티스토리에 처음 올린 텀블러 글을 보고 이런 평을 줬다.
'재미는 있는데.. 사람들이 검색해서 들어오기 힘들듯?'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특히 힘든 여름을 잘 버티자는 마음으로 텀블러 하나를 구매한 글이었다. 어떤 텀블러를 구매했는지 보다도 여름나기에 대한 다짐글 쪽에 더 가까웠다. 내 공간에서 쓰는 글까지 제품 상세페이지에서 소구점을 어필하듯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정 분야가 아닌 이상 객관적 정보를 얻으려는 목적을 가진 독자가 없기 때문에 정보 공유에 대한 압박도 덜하다. 해당 텀블러를 구매하기 전 후기를 보기 위해 블로그를 검색한 사람이라면 내 글은 시간 낭비였을 것이다.
광고가 붙지 않아
글의 몰입감을 높혀줌